Luminon Itsuka.

a Luminon Canoness blog.

Space of moments.

ARTICLES/AT LIFE 4

2021년 한 해를 마치며.

한 해를 전체적으로 되돌아본다면. 2020년을 지나 2021년이 금세 지나갑니다. 1년가량이면 해결될 줄 알았던 팬데믹은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온 지구를 휩쓸고 있는 것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올해 역시 작년과 같이 이런 환경의 제약 때문에 그 전 해보다 재밌게 보냈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2년 가까이 이어진 번아웃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고 인생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이야기들이 가득 담기기까지,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알리는 데에는 성공적인 해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무려 2가 3번 들어가는 해! 마음 편하지만, 높이 올라가 볼 수 있는 날들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디자이너로서 2021년은 새로운 도전과 시작이 휘몰아친 해. 번아웃이란 무엇일까요? 저의 경우에는 단순히 하기 싫..

ARTICLES/AT LIFE 2021.12.31

특급! 운전면허 따기 프로젝트

머리말 이번 해로 접어들면서, "아, 인생 이렇게 허비하며 살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머리에 스쳐 지나갔습니다. 뭐.. 지금도 일 할 땐 일을 착실히 하기에 "더 일에 집중하자!"던가, "집에서도 공부를 하자!"라는 느낌의 자각은 아쉽게도 아니었습니다. (이런 것이었다면 더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요..) 원래 취미라는 게 직업이 되어버리면 더는 취미로 즐길 수 없다는 것을 익히 들었습니다. 각오도 했었고, 사실 취업하고 난 후 1-2년 동안은 취미로서도 디자인하는 것을 계속 즐겨왔었습니다. 그런데, 3년 차에 접어들다 보니 더는 집에서 건드릴 엄두가 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번아웃이 길고 가늘게 왔었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멍때리며 있는 시간..

ARTICLES/AT LIFE 2021.03.24

2020년 한 해를 마치며.

한 해를 전체적으로 되돌아본다면 작년에도 번아웃에 휩싸여 무언가 이룬 것들이 없었는데, 이번 해는 펜데믹 사태로 인해 자연스레 일 말고는 크게 뭘 해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1년에 한 번은 꼭 갔었던 여행은 갈 기회를 잃고, 불편한 마스크는 계속 써야 했으며, 회사와 집만 오가거나 아예 집에만 있어야 했던 기간이 대부분을 차지했었던 등 공허한 삶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2019년과 달리 정신적으로나, 실무적으로나 성장할 기회는 많았었던 것 같습니다.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시작하고, 디자이너로서 어느 방향으로 더 발전할 것인지도 찾아보는 등 자기발전에 대한 재밌는 일이 참 많았습니다. 2020년에 받았던 지식과 영감이 다음 해에 좋은 영향을 끼치길 바라며, 지구를 덮은 기나긴 공백기가 2021년엔..

ARTICLES/AT LIFE 2020.12.24

2019년 한 해를 마치며.

한 해를 전체적으로 되돌아본다면. 2019년은 쉽게 말하면 "쉬어가는" 해였습니다. 올해는 작년 대비 심해진 번아웃으로 집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어려웠고 자연스럽게 아무것도 안 했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다시 생각해보면 그동안 잘 가지지 않았던 취미 생활을 가져볼 수 있을 시간이었기에 다양한 취미 생활들을 시도해봤습니다. 스마트폰 게임도 오랜만에 열심히 해보고, 그림도 그려보고, 운동도 하고, 목적 없이 외출도 해보고 하는 등 말이죠. 이렇게 여러 해를 통틀어 가장 많이 놀은(ㅋㅋ) 해였지만 그만큼 체력적, 정신적으로 다음 해로 도약할 에너지를 얻었고 이에 따라 새로운 창작의 나래를 펼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 또한 다양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2019년처럼 주저 말고 ..

ARTICLES/AT LIFE 2019.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