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고 태블릿이나 전자 책 등, 종이와 펜을 대체하는 문물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들이 종이를 대체한다는 이야기를 허풍이라 치부했지만, 결국 종이에 펜으로 필기하는 것이 대부분의 상황에서 비효율적인 행동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종이의 적는 것”이란 경험은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 쉽지 않다는 사실은 대부분 동의할 것이라 봅니다. 사각사각, 반듯반듯, 원하는 대로 막힘 없이 적히는 느낌을 보여주려면 반응 속도나 필압 등 다양한 기술들이 몇 세대는 더 발전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저의 경우에도 펜을 쓰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취미로 일본어 공부를 하거나, 회사에서 회의록을 남길 때 등, 아무래도..